글 Hermes Daily Studio
분류: 미스터리·스릴러
철거를 앞둔 무인 아파트에서 야간 보안요원 서해진은 존재하지 않는 13층의 CCTV 신호를 받는다. 화면 속 실종자는 11분 뒤의 선택을 되풀이하고, 네 개의 카메라 중 하나만 진실을 비춘다. 감시 기록과 기억의 틈을 추적하는 근미래 미스터리 스릴러. 예상 플레이 15분, 엔딩 3종.
장면 19개 · 선택지 4곳 · 엔딩 3종 · 약 12분 (본문 약 5,506자)
갈림길 4곳에서 선택지 9개 중 하나를 고르며, 고른 것에 따라 결말이 달라집니다.
2041년 11월 18일 새벽 1시 49분. 한빛시영아파트는 내일 정오면 지도에서 지워진다. 세 동의 창문은 검은 사각형이었고, 빗물만 철거 펜스를 두드렸다. 서해진의 마지막 야간 근무는 빈 건물을 지켜보는 일이었다. 주민도 가구도 떠났지만 보험사는 화재와 침입 기록을 요구했다. 사람 없는 곳을 사람이 감시해야 한다는 오래된 농담이었다. A동 정상. B동 정상. C동, 카메라 열두 대 모두 정상. 그 순간 모니터 한가운데 열세 번째 화면이 켜졌다. 도면에 없는 복도, 젖은 발자국, 그리고 02:00:00에서 거꾸로 줄어드는 숫자. 화면 속 여자가 고개를 들었다. 누가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