분류: 판타지
하루 두 번 기차가 서는 산골 간이역. 폐역 통보가 온 날 밤, 벽시계가 25시를 가리키고 열차가 섰다. 열두 해 역무원이 처음 보는 열차, 그리고 첫 손님. 15분 · 엔딩 3종.
장면 20개 · 선택지 3곳 · 엔딩 3종 · 약 12분 (본문 약 5,335자)
갈림길 3곳에서 선택지 7개 중 하나를 고르며, 고른 것에 따라 결말이 달라집니다.
1997년 10월 8일 수요일. 맑고 찬 아침. 승강장에 은행잎이 몇 장 떨어져 있었다. 청우역. 하루에 두 번 기차가 서는 곳. 열두 번째 가을이다. 06시 30분. 대합실 문이 열리고 커피믹스 냄새가 먼저 들어온다. 역무원 양반, 커피. 금자 할머니는 매일 두 잔을 들고 온다. 하나는 내 것, 하나는 늘 난로 위에 놓인다. 누구 것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. 할머니는 "식으면 내가 마시지" 라고만 했다. 고맙습니다. 나는 젓지 않고 마신다. 아버지가 그랬다. 오늘 수요일이지. 네. 강 주임 오는 날이요. …그려. 할머니는 난로 위 커피를 한 번 쳐다보고 나갔다. 오늘…